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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6.2023 청지기 2023. 4. 15. 12:00
인생은 시험의 연속 시험이란 것이 없으면 좋으련만 우리의 인생은 시험의 연속인 듯도 하다. 하지만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시험은 늘 우리와 함께하고, 어떻게 통과했는지 그 결과에 따라 우리 인생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래서 시험이란 우리에게 늘 넘어야 할 산 같이 버겁게 느껴지기만 할 뿐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조차도 이 땅에서 시험을 피해 가지 못하셨다. 인자로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육체가 가진 연약함으로 인하여서 원수에게 시험을 받으셔야만 했다. 예수님은 이 시험에 대하여 기록된 말씀으로 이기셨지만, 그 시험이 쉬운 것이기에 이기셨던 것은 아니었다. 시험이 쉽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시험이라 불릴 수 없다. 이 땅에 육체가 있는 한 시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한다. 시험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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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09.2023 청지기 2023. 4. 8. 12:00
부활절, 그 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다 쏟으시고 운명하셨다. 제자들과 많은 믿는 무리들은 좌절했고 큰 상실을 경험했을 것이다. 그러나 삼 일 후 무덤을 막고 있던 돌이 옮겨져 있었고 예수님의 시신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은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시고,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에게 모습을 보이시고, 다른 제자들에게도 나타나셨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자들은 그제야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 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눅 24:46)'이란 말씀을 떠올렸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을 눈앞에서 목격했던 제자들과 무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 모든 삶이 변했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 이후로 비로소 그들은 제자라는 칭호에 맞는 삶을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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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02.2023 청지기 2023. 4. 1. 12:00
누군가의 희생, 누군가의 구원 우리는 타인의 고통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 알 수도 없고 느껴지지도 않기 때문이며, 고통과 같이 부정적인 것에 관하여 굳이 알려하지 않는 우리의 본능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딘가에는 여전히 고통받고 신음하며 괴로워하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세상에 밝음이 있으면 어둠이 있고 행복이 있으면 불행도 있다. 누군가가 부유하면 누군가는 가난하고 누군가 배불리 먹으면 누군가는 굶는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부모의 사랑도 자신이 부모가 되면 받았던 사랑을 모두 자녀에게 쏟아야 하고, 누군가에게 빚진 것이 있다면 어떤 다른 방법으로도 비용을 치르게 되는 것 같다. 세상의 모든 질서나 법칙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기에 보이지 않는 초월적인 힘이 작용함으로 형평성을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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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6.2023 청지기 2023. 3. 25. 12:00
유닛, 놀이와 전도 기독교에 대한 사회 반감이 커지면서 어떻게 전도해야 할까 늘 고민이 많다. 복음 전파의 사명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가져야 할 지상사명이다. 그렇기에 교회의 본질은 언제나 시대를 초월하여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갖는다. 시대에 따라 전도의 방법도 달라지는 것 같다. 이전 우리가 사용했던 방법은 이제 사용할 수가 없다. 새로운 전도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고민하며 일석이조의 효율을 생각해 본 것이 유닛모임이다. 유닛은 대학부 영혼들 간 재미있게 놀면서 전도도 할 수 있는 두 가지의 효과를 갖는다. 유닛은 MZ세대들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적은 규모의 인원, 하고 싶은 활동, 마음에 맞는 사람과의 교제 등이다. 이러한 MZ세대의 특성에 맞는 유닛을 만들고 그곳에서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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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9.2023 청지기 2023. 3. 18. 15:15
마지막, 그리고 새로운 시작 오늘이 캠퍼스 단위로 모이는 마지막 날이다. 추억들이 아스라이 지나가는 영혼들도 있을 것이고 오히려 후련한 영혼들도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의 마음과 상관없이 어찌 되었든 오늘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이제 작별과 헤어짐을 우리 모두가 경험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이 아쉬운 이유는 헤어지는 영혼들과의 만남이 마지막 같고 끝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끝이란 존재 하지 않는다. 우리는 영원을 사는 존재로, 영원이란 시간 속에, 현세에서는 교회로, 내세에서는 천국까지 함께할 자들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우리가 진지하게 걱정해야 할 문제는 진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영혼들이다. 캠퍼스로 모이면서 한 번도 만나지 못했거나 잘 나오지 못했던 영혼들도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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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2.2023 청지기 2023. 3. 11. 15:00
교육, 그 중요함의 무게 한국인의 교육에 대한 열심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아이가 모태에 있을 때부터 태교를 통해 좋은 음악, 음식, 말 등 태교에 만전을 기하며, 아이의 출생과 동시에 연령에 맞는 교육에 힘을 쏟는다. 아이가 자라면서는 좋은 학군에 들어가기 위해 이사를 마다하지 않고, 좋은 학원에 다니기 위해 원정을 떠나면서까지 아이들을 싣고 학원 차들이 돌아다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의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요즘 사회에서도 인성이 갖추어지지 않은 법조인의 현실성이 결여된 판결이나 고위 공무원들의 부도덕한 행동을 보면서 과연 우리 교육의 현주소가 올바르게 제정되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한다. 교육 정책을 세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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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5.2023 청지기 2023. 3. 4. 18:00
청년의 사역을 응원하며 & 마지막 인사 대학부와 청년부의 아름다운 동역이 오늘로 끝나게 된다. 지난 몇 년 동안 서로의 부족한 부분들을 도와가며 훌륭하게 여러 사역을 감당해 왔다. 비록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하지만 더 나은 대학과 청년의 사역을 꿈꾸며 헤어지는 것이기에 서운하지만 희망의 마음이 더 크다. 2016년 청년부에 처음으로 발령을 받고 이듬해 2017년 교회 분열사태가 터졌다. 모두가 어찌할 바를 모를 때 우리 청년들은 하나로 뭉쳐 분열 세력들에 대하여 거세게 저항하며 교회와 감독님을 지켜나갔던 사실을 기억한다. 청년들은 온 힘을 다하여 몸으로 마음으로 교회를 수호해 온, 지금의 성락교회를 지켜 온 일등공신이다. 그렇기에 우리 청년들은 강한 힘을 가진 자들이라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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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62023 청지기 2023. 2. 25. 22:00
수련회? 수련회!! 교회 생활을 좀 해본 사람들이라면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로 많이 수련회를 경험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인생 중 최고의 수련회를 꼽으라면 아마도 몇 년도의 어떤 수련회라고 기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어떤 감동을 준 문구는 생각이 날 수 있겠지만, 그때 들었던 설교는 더더욱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기억하는 것도 찬양 중에 감동이 몰려와 눈물로 뜨겁게 기도했던 것이나, 내게 맡겨진 영혼이 성령님을 모시도록 뜨겁게 기도한 기억 정도일 것이다. 마치 나를 중심으로 수련회가 돌아간 것처럼 파편적인 기억으로 가득하다. 대학생이 된 첫 해에는 겨울수련회에 정말 가기 싫었던 적이 있다. 수련회에 가면 좋을 것 같지만 가서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너무 싫고 나를 드러내기 싫었기 때문이다. 결국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