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8.29

2021 청지기 2021. 8. 29. 09:31

루틴, 말씀과 함께

‘루틴’이란 사람마다 자신이 정한 규칙들을 의식적으로 행동하는 표현의 말이다. 기상 후 스트레칭하기, 매일 체중 재기, 출근할 때 아메리카노 한 잔, 식사 후 스쿼트 3분, 잠들기 전 차 한 잔 등.

  이러한 루틴은 자신의 편의와 행동 양식을 분석하여 우리의 삶을 나름 유익하고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측면에서 좋은 행동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루틴을 잘 활용하면 무의미하게 보내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유의미한 루틴들을 삶 속 곳곳에 만들어 놓고 실천하여 습관화되면 조금 더 발전하고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우리 삶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매우 반복적인 패턴으로 살고 있다. 일주일 단위로 볼 때 거의 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렇기에 각본처럼 짜인 우리의 삶의 틀에 ‘새로운 루틴’을 추가하지 않으면 우리 삶의 모습은 거의 변하지 않고 흘러가게 되어 있다. 이러한 삶이 반복되다 보면 자기발전이나 성장은 언감생심 꿈꿀 수 없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필요한 루틴은 ‘말씀 루틴’이다. 말씀을 가까이하기 위해서는 다른 말이 필요 없다. 5분 먼저 일어나거나, 학교, 직장에 평소 5분 일찍 도착하여 말씀을 읽는 것이다. 대학청년들에게 매일 제공되는 새벽기도 말씀을 학교나 회사에 가면서 들어도 좋다. 말씀을 가까이하는 루틴은 처음에는 귀찮을 수 있으나 나중에는 그 말씀이 우리 삶 속에 역사하게 된다.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

  말씀을 가까이할 때 우리는 믿음이 성장하게 되고 믿음을 따라 하나님이 일하심으로 우리 삶 가운데 역사하시게 된다.

  내 삶에 유익한 루틴을 만들기에 앞서 먼저는 내게 주어진 환경과 시간에서 개선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무엇인지 체크해보고, 이런 개선사항이 왜 나에게 필요한지 스스로 질문해보아야 한다. 나는 무엇으로 사는 사람인가? 나의 배움과 내가 물질을 얻는 것은 무엇을 위함인가? 결국,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구원을 좇아 사는 사람들이고, 그러한 구원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서는 말씀을 항상 가까이해야 한다. 말씀 루틴을 생활화하고 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도받는 대학청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하니이다(시 119: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