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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1.2023 청지기 2023. 6. 10. 12:00
군인이라는 신분의 무게 군인 시절, 형제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평생의 이야깃거리가 아닐까 싶다. 지금도 불철주야 나라를 지키는 군인 형제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글을 쓰고자 한다. 혈기 왕성한 20대 초반에 필자는 군대라는 곳을 갔었다. 가족과 친구를 떠나 오지와도 같은 산속 깊은 시골로 2년 2개월이라는 긴 여행을 떠났었다. 휴대폰도 사용할 수 없고 전화도 하지 못하며 편지도 자유롭게 쓸 수 없어 사람이 그리워지는 장소였다. 2년 동안 살아야 하는 내무실은 10평 남짓한 공간에서 30명이 단체로 살아야 하는 숨 막히는 닭장과도 같았고, 잠자리로는 편안히 누울 공간조차 나오지 않는 곳이었다. 숨 막히는 공간에서 사는 것도 힘들었는데, 군대라는 곳은 계급이 존재하는 깡패 조직과도 같아서 하루라도 폭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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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4.2023 청지기 2023. 6. 3. 12:00
국가와 교회 예수님은 이스라엘 유대사회로 오셨다.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전능하심을 임의로 사용치 않으셨고, 국가가 가진 질서를 무시하지 않으시며 순응하셨다. 공의회의 결정을 무시하지 않으셨으며, 채찍으로 매를 맞으셨고, 십자가에 달리셨고, 법대로 이스라엘에서 육체의 죽음을 맛보셨다. 하나님은 국가라는 개념을 초월하지 않으시고 국가의 테두리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셨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나라의 통치를 받고 있지만 땅의 나라에 속하여 살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사실 하나님의 나라와 세상의 나라, 두 개의 국가에 살고 있는 셈이다. 사실 이 두 국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지는 속성들을 열거해 보면 영원하며 비가시적이며 선택받은 자만이 믿음으로만 갈 수 있는 나라인 반면,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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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8.2023 청지기 2023. 5. 27. 11:30
절기를 통한 감사의 의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1년에 세 번씩은 반드시 절기를 지키고 기억하며 하나님 앞에 나오라고 말씀하셨다(신 16:16, 출 23:14). 이스라엘의 3대 절기는 무교절(유월절), 칠칠절(초실절, 출 34:22), 초막절(수장절, 장막절)이다. 절기에 대한 복잡한 설명도 있지만 간단히 소개하면 이렇다. 무교절은 유월절의 다음 날로, 유월절과 이어지는 절기라고 생각하면 쉽다. 무교절은 일주일간 지킨다. 무교절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누룩 없는 떡을 먹으며 쓴 나물을 먹었다. 유월절이 신약시대에 갖는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해 우리가 얻은 구원을 기억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없었다면 우리의 구원도 없었을 것이다. 칠칠절은 오순절, 초실절은 맥추절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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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1.2023 청지기 2023. 5. 20. 10:30
5월, 사랑하는 가족 돌아보기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딤전 5:8)" 성경은 자기 친족을 돌아보는 것에 대하여 다소 진지하고 엄중하게 얘기한다.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않는 것에 대하여 믿음을 배반한 자라고 얘기할 뿐 아니라 이에 더하여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자기 가족이란 직계 가족을 의미하는데 함께 살고 있는 부모님과 형제들을 생각하면 되겠다. 바울은 왜 이렇게 가족을 돌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을까? 바울은 가정에서 사람들을 대하는 나름의 규칙을 가지고 있었다. 디모데전서 5장에서 노인과 젊은이, 과부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말한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 젊어서 남편을 잃은 과부가 살아가는 방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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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4.2023 청지기 2023. 5. 14. 08:00
참된 스승 참 스승이 없는 세상이라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하지만, 우리에게는 많은 스승이 존재한다. 사실 우리가 배우고 익히는 모든 것에는 가르치는 자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참다운 스승이라고 거창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하더라도, 우리는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성장하고, 오늘날의 우리가 있기까지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간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삼아라."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는 적어도 한 가지 이상 배울 것이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스승이라 말하기에 거창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서 배울 점이 있기에 사실 모든 사람이 넓은 의미로서의 스승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배우려 하지 않고 들으려 하지 않는다. 듣고 싶은 말, 자신이 듣기 편한 말만 들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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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07.2023 청지기 2023. 5. 6. 19:00
너무 커서 볼 수 없는 것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크기를 어떻게 측량할 수 있을까? 세상의 어떤 것으로도 그 크기를 사실 표현할 방법이 없기에, 흔히 우리는 부모의 사랑을 통하여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가늠하곤 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실상 부모의 사랑을 통해서도 알 수 없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들은 쉽게 믿고 알게 된다. 보이는 것은 1차원적으로 받아들이고, 보이지 않는 생각과 관념 또한 단순한 것이라면 어렵지 않게 우리가 가진 이성으로 깨달아 알게 된다. 하지만 정말 위대하고 큰 것이나 복잡한 개념과 정의들은 감히 우리가 깨닫고 이해할 수 없다. 흔히 ‘사랑’을 이야기할 때도 우리는 사랑의 정의를 내리고자 하지만 그 정의는 객관적이지 않고 사람마다 다른 주관적인 의견과 생각일 뿐이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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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30.2023 청지기 2023. 4. 29. 17:04
체육대회를 앞두고 대학부가 개편되고 한해 사역 중 하나인 체육대회를 이제 4일 앞두고 있다. 개편이 되고 나서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지기에, 이번 체육대회도 사뭇 설레고, 함께하는 영혼들과 만들어 갈 추억이 굉장히 기대된다. 이번 체육대회는 특별히 ‘별 보러 가자’라는 주제로 5월 4일부터 예배와 전야제로 시작된다.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께 찬양함이 선함이여 찬송함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시며 이스라엘의 흩어진 자를 모으시며 상심한 자를 고치시며 저희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저가 별의 수효를 계수하시고 저희를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 (시 147:1-4)" 전야제를 준비하며 사전에 모집한 사연과 사연에 맞는 찬양을 통해, 대학부 모두가 서로 위로하며, 서로 돌아보게 되며, 우리 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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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23.2023 청지기 2023. 4. 22. 13:10
새 술을 새 부대에 : 개편이 끝나고 난 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막 2:22)"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으면 부대가 터지기 때문에 새 포도주는 새 가죽 부대에 담아야 하는 것처럼,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면 그것을 담고 있던 그릇(조직, 형식 등)도 함께 바꿔야 한다. 만약에 해야 할 일은 새로 바뀌었지만, 그것을 담는 그릇이 그대로이면 그 그릇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하고 터져 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반드시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면 새로운 그릇이 준비되어야 한다. 우리 대학부는 주님이 교회를 통하여, 교회를 위하여, 대학부에게 맡기실 새로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