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청지기 2020. 12. 29. 17:28

온전히 변화된 자로서

우리에게 있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난 다음의 놀라운 변화 중 하나는 자신이 어느새 복음을 전하고 있는 모습일 것이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분명하게 체험했는데도 이 놀라운 기쁨을 전하고 있지 않다면 오히려 그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죄인을 영생으로 인도해 주신 주님의 사랑에 굴복되지 않을 인간은 없기 때문이다.
한 번이라도 자기 삶에 대한 좌절과 걱정으로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방황했었다면 이점을 충분히 이해하리라 생각한다.
우리가 방황하는 이유는 이렇듯 세상에 속해 걱정과 근심 가운데 살고 있다가 예수를 믿는 순간 이 모든 고민과 문제가 해결되어 소망 가운데 주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우리는 육체의 고민이 아닌 영혼의 기쁨을 얻고자 주님 앞에 나오며 주님을 가까이 하고자 신앙의 열심을 갖게 되었다. 곧 하나님을 아는 기쁨과 하늘의 소망으로 내 영혼을 깨우고 복된 진리의 소식을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전하고자 우리는 복음을 증거하게 되었다.
기도의 응답, 말씀의 체험, 교제의 기쁨으로 간증이 차고 넘쳐났다. 주님의 손과 발이 되어 나 자신을 겸손히 드리며, 교회에서 봉사하며 사랑으로 섬기는 충만한 마음이 솟아났다.
지금도 내가 이처럼 기뻐하고 감사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진정한 예수의 제자로서 성령의 인도를 받고 있는 삶이다.
그러나 마음에 아직도 기쁨이 있지 못하고 미움과 판단이 내 안에 도사리고 있다면 이는 주님의 온전한 사랑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알지 못하는 것이고 주님의 사랑과 순종의 뜻을 내 영혼이 깊이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님의 가르침을 나는 기쁨으로 받고 있는가? 주님의 말씀을 받은 나는 그 말씀을 지키며 전하고 있는가? 주님을 사랑하는 자는 육체의 정욕을 쫓지 않고 형제를 사랑하며 교회를 섬기며 주 예수를 증거하는 자이다. 주를 믿는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 영혼을 건축하며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자이다.
진리를 사모하며 복음 안에서 기뻐하며 복음을 증거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삶에서부터 분명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
내 생각과 마인드가 변하지 않고는 복음을 전해도 다른 사람에게 진실로 다가서지 못한다.
과거의 내가 아닌 예수 안에서의 참된 변화만이 복음의 진정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
내 생활이 바뀌고 내 생각이 바뀌고 내 행동이 주의 말씀을 따르는 전인격적인 변화가 있을 때 우리가 전하는 온전한 복음의 역사가 나타난다.
우리는 기도하고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진리로 거듭나 온전히 변화된 자로서 전도할 수 있도록 훈련받고 순종하는 삶을 드려야 한다.
우리에게 늘 능력을 베푸시며 우리를 통해 역사하시는 주님을 기대하며 주님을 기뻐하는 모든 대학·청년이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