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5.29

2022 청지기 2022. 5. 28. 10:27

걷고 달리고 뒹굴며 뛰놀 수 있는 모든 것이 행복이다

2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자유롭게 뛰놀 수 없었다. 많은 대인관계가 단절되었고, 평범했던 일상들이 특별했던 것이 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제 다시 평범하게 여겼던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찾아왔고, 늘 그래 왔듯이 푸르른 6월에 우리 대학청년은 안산에서 체육대회를 진행한다.

  체육대회에 참여하는 것은 더울 수도 있고 힘들 수도 있다. 그리고 누군가는 섬김으로 봉사해주어야 하는 수고가 뒤따른다. 그럼에도 자원함으로 모든 것을 감수하고 봉사하고 섬겨주는 영혼들이 있어 너무나도 고맙다. 보이지 않는 수많은 섬김으로 우리가 함께 기쁨으로 뛰놀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는 것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우리가 체육대회를 통해 더욱 감사해야 하는 이유는, 뛰어놀고 싶어도 뛰놀 수 없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대학청년의 주변에는 사회생활이 가능한 사람들이 많고, 거동조차 힘든 사람들을 볼 기회가 흔치 않다. 그래서 건강한 모습으로 뛰어 논다는 것이 감사하다기보다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당장 가까운 병원이나 요양원만 가보더라도, 수많은 사람들이 병상에서 움직이지 못한 채 병마와 싸우며, 오직 생명만을 유지한 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이러한 것을 생각하면, 원하는 대로 뛰어 놀 수 있는 것을 감사할 수 있는 것이 사실 너무나도 값진 것이다. 건강하게 뛰놀 수 있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또 온전하게 감사할 수 있는 이유이다.

  푸르른 녹음과 함께 건강한 신체로 뛰놀 수 있음에 감사하고, 더욱이 사랑하는 대학청년 영혼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그리고 사랑하는 감독님과 사모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온통 감사의 이유가 넘치니 행복한 체육대회가 될 것 같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푸르른 6월 감사가 넘치는 행복한 체육대회를 만들어 나가길 소망한다.

  “의인은 기뻐하여 하나님 앞에서 뛰놀며 기뻐하고 즐거워할찌어다(시 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