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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9.2023 청지기 2023. 7. 8. 18:00
통곡과 희망의 메시지 ‘슬프다.’ 예레미야애가의 시작 구절이다(애 1:1). 예레미야는 밤새도록 울었다. 성전이 파괴되고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해야 했던 예레미야는 울고 또 울었다. 그의 마음은 찢어졌고 눈에서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 아마도 그는 심한 우울증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예레미야를 조롱했고 모욕하며 비난했기에 그에게 있어 선지자로서의 삶은 저주에 가까웠다. 예레미야는 자신이 태어나지 않았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자신이 겪는 슬픔에 대하여 통곡하며 말을 한다. "내 생일이 저주를 받았더면 나의 어미가 나를 생산하던 날이 복이 없었더면 나를 태에서 죽이지 아니하셨으며 나의 어미로 내 무덤이 되게 하지 아니하셨으며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나와 고생과 슬픔을 보며 나의 날을 수욕으로 보내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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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2.2023 청지기 2023. 7. 1. 16:00
쉼, 방학과 휴가 "쉼", 번아웃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반복되는 일상과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일로 인하여 우리는 지쳐있다. 번아웃의 치료는 단언컨대 쉼이다. 인생이란 끊임없이 일해야 하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간의 숙명이라곤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쉼이 필요하다. 하나님도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하루는 안식하셨다. 사람은 신이 아니기에 쉬지 않으려 하는 이는, 신과 같이 되려 하는 것과 같고, 신의 능력을 넘으려고 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피조물이기에, 하나님께서 안식을 취하셨던 것처럼 주기적으로 쉼을 통해 회복을 얻어야 한다. 이제 일 년 중 절반이 지나고 7월로 접어들었다. 학생들은 방학이고 직장인들은 휴가가 얼마 남지 않았다. 방학과 휴가를 통하여 우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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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5.2023 청지기 2023. 6. 24. 20:30
간절한 몸부림, 사무처리회 성경에서 야곱을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사람으로 기록하고 있다(창 32:28). 야곱이 그토록 간절히 원하였던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었고, 더 자세히는 ‘복을 소유할 권리’였다. 복을 소유할 권리를 가지고 형 에서의 위협으로부터 목숨을 보전하고 야곱의 가족과 소유가 안전하게 보전받길 원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삶 가운데 이루어지길 바란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정해져 있다고 믿고, 사람이 어떤 일을 할지라도 하나님의 계획과 뜻 안에서만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 모든 세상의 역사는 하나님의 역사로서 하나님의 때와 기한(전 3:1) 안에서 이루어진다. 사람은 시간을 당기거나 미룰 수 없고 초월할 수 없다. 그렇기에 인생이란 시간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것이 우리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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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8.2023 청지기 2023. 6. 17. 15:00
물보다 진한 피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한다. 혈육의 정이 그 어떤 것보다 깊은 것을 이르는 말이다. 삼국지에서는 유비, 관우, 장비는 복숭아나무 아래서 동물의 피로서 도원결의를 맺음으로 의형제를 맺기도 하였다. 가족은 혈연관계이며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천륜으로, 우리가 정할 수 없는, 말 그대로 하늘에서 맺어준 인연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성경에서도 가족(족보)과 혈통을 소중히 여기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인원을 계수할 때도 가족과 종족을 중심으로 파악하였고(민 1:2), 복을 주실 때도 가족에게 주셨고(신 12:7), 죽고 사는 것도 함께하는 공동운명체 관계라는 것을 말씀하셨다(렘 38:17).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도 예수님의 가족들은 예수를 배신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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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11.2023 청지기 2023. 6. 10. 12:00
군인이라는 신분의 무게 군인 시절, 형제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평생의 이야깃거리가 아닐까 싶다. 지금도 불철주야 나라를 지키는 군인 형제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글을 쓰고자 한다. 혈기 왕성한 20대 초반에 필자는 군대라는 곳을 갔었다. 가족과 친구를 떠나 오지와도 같은 산속 깊은 시골로 2년 2개월이라는 긴 여행을 떠났었다. 휴대폰도 사용할 수 없고 전화도 하지 못하며 편지도 자유롭게 쓸 수 없어 사람이 그리워지는 장소였다. 2년 동안 살아야 하는 내무실은 10평 남짓한 공간에서 30명이 단체로 살아야 하는 숨 막히는 닭장과도 같았고, 잠자리로는 편안히 누울 공간조차 나오지 않는 곳이었다. 숨 막히는 공간에서 사는 것도 힘들었는데, 군대라는 곳은 계급이 존재하는 깡패 조직과도 같아서 하루라도 폭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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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4.2023 청지기 2023. 6. 3. 12:00
국가와 교회 예수님은 이스라엘 유대사회로 오셨다.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전능하심을 임의로 사용치 않으셨고, 국가가 가진 질서를 무시하지 않으시며 순응하셨다. 공의회의 결정을 무시하지 않으셨으며, 채찍으로 매를 맞으셨고, 십자가에 달리셨고, 법대로 이스라엘에서 육체의 죽음을 맛보셨다. 하나님은 국가라는 개념을 초월하지 않으시고 국가의 테두리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셨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나라의 통치를 받고 있지만 땅의 나라에 속하여 살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사실 하나님의 나라와 세상의 나라, 두 개의 국가에 살고 있는 셈이다. 사실 이 두 국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지는 속성들을 열거해 보면 영원하며 비가시적이며 선택받은 자만이 믿음으로만 갈 수 있는 나라인 반면,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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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8.2023 청지기 2023. 5. 27. 11:30
절기를 통한 감사의 의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1년에 세 번씩은 반드시 절기를 지키고 기억하며 하나님 앞에 나오라고 말씀하셨다(신 16:16, 출 23:14). 이스라엘의 3대 절기는 무교절(유월절), 칠칠절(초실절, 출 34:22), 초막절(수장절, 장막절)이다. 절기에 대한 복잡한 설명도 있지만 간단히 소개하면 이렇다. 무교절은 유월절의 다음 날로, 유월절과 이어지는 절기라고 생각하면 쉽다. 무교절은 일주일간 지킨다. 무교절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누룩 없는 떡을 먹으며 쓴 나물을 먹었다. 유월절이 신약시대에 갖는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해 우리가 얻은 구원을 기억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없었다면 우리의 구원도 없었을 것이다. 칠칠절은 오순절, 초실절은 맥추절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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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1.2023 청지기 2023. 5. 20. 10:30
5월, 사랑하는 가족 돌아보기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딤전 5:8)" 성경은 자기 친족을 돌아보는 것에 대하여 다소 진지하고 엄중하게 얘기한다.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않는 것에 대하여 믿음을 배반한 자라고 얘기할 뿐 아니라 이에 더하여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자기 가족이란 직계 가족을 의미하는데 함께 살고 있는 부모님과 형제들을 생각하면 되겠다. 바울은 왜 이렇게 가족을 돌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을까? 바울은 가정에서 사람들을 대하는 나름의 규칙을 가지고 있었다. 디모데전서 5장에서 노인과 젊은이, 과부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말한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 젊어서 남편을 잃은 과부가 살아가는 방법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