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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9.2023 청지기 2023. 3. 18. 15:15
마지막, 그리고 새로운 시작 오늘이 캠퍼스 단위로 모이는 마지막 날이다. 추억들이 아스라이 지나가는 영혼들도 있을 것이고 오히려 후련한 영혼들도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의 마음과 상관없이 어찌 되었든 오늘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이제 작별과 헤어짐을 우리 모두가 경험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이 아쉬운 이유는 헤어지는 영혼들과의 만남이 마지막 같고 끝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끝이란 존재 하지 않는다. 우리는 영원을 사는 존재로, 영원이란 시간 속에, 현세에서는 교회로, 내세에서는 천국까지 함께할 자들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우리가 진지하게 걱정해야 할 문제는 진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영혼들이다. 캠퍼스로 모이면서 한 번도 만나지 못했거나 잘 나오지 못했던 영혼들도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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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2.2023 청지기 2023. 3. 11. 15:00
교육, 그 중요함의 무게 한국인의 교육에 대한 열심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아이가 모태에 있을 때부터 태교를 통해 좋은 음악, 음식, 말 등 태교에 만전을 기하며, 아이의 출생과 동시에 연령에 맞는 교육에 힘을 쏟는다. 아이가 자라면서는 좋은 학군에 들어가기 위해 이사를 마다하지 않고, 좋은 학원에 다니기 위해 원정을 떠나면서까지 아이들을 싣고 학원 차들이 돌아다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의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요즘 사회에서도 인성이 갖추어지지 않은 법조인의 현실성이 결여된 판결이나 고위 공무원들의 부도덕한 행동을 보면서 과연 우리 교육의 현주소가 올바르게 제정되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한다. 교육 정책을 세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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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5.2023 청지기 2023. 3. 4. 18:00
청년의 사역을 응원하며 & 마지막 인사 대학부와 청년부의 아름다운 동역이 오늘로 끝나게 된다. 지난 몇 년 동안 서로의 부족한 부분들을 도와가며 훌륭하게 여러 사역을 감당해 왔다. 비록 이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하지만 더 나은 대학과 청년의 사역을 꿈꾸며 헤어지는 것이기에 서운하지만 희망의 마음이 더 크다. 2016년 청년부에 처음으로 발령을 받고 이듬해 2017년 교회 분열사태가 터졌다. 모두가 어찌할 바를 모를 때 우리 청년들은 하나로 뭉쳐 분열 세력들에 대하여 거세게 저항하며 교회와 감독님을 지켜나갔던 사실을 기억한다. 청년들은 온 힘을 다하여 몸으로 마음으로 교회를 수호해 온, 지금의 성락교회를 지켜 온 일등공신이다. 그렇기에 우리 청년들은 강한 힘을 가진 자들이라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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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62023 청지기 2023. 2. 25. 22:00
수련회? 수련회!! 교회 생활을 좀 해본 사람들이라면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로 많이 수련회를 경험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인생 중 최고의 수련회를 꼽으라면 아마도 몇 년도의 어떤 수련회라고 기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어떤 감동을 준 문구는 생각이 날 수 있겠지만, 그때 들었던 설교는 더더욱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기억하는 것도 찬양 중에 감동이 몰려와 눈물로 뜨겁게 기도했던 것이나, 내게 맡겨진 영혼이 성령님을 모시도록 뜨겁게 기도한 기억 정도일 것이다. 마치 나를 중심으로 수련회가 돌아간 것처럼 파편적인 기억으로 가득하다. 대학생이 된 첫 해에는 겨울수련회에 정말 가기 싫었던 적이 있다. 수련회에 가면 좋을 것 같지만 가서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너무 싫고 나를 드러내기 싫었기 때문이다. 결국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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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9.2023 청지기 2023. 2. 18. 18:00
시대 변화에 따른 모임의 변화 방향 시대가 변해가는 속도가 점점 빨라져만 가고 있다. 교회는 이런 세상의 변화 속도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진리는 변하지 않고 영원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고민해야 할 부분은 이러한 변하지 않는 진리를 담아내는 그릇이나 방법이다. 우리가 개편과 같은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이유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성향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아래의 내용은 우리가 왜 변해야 하고 개편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① 인덱스 관계 타인과의 관계에 색인을 붙여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현대인의 관계 맺기 방식을 인덱스 관계로 명명, 다양한 SNS를 통해 불특정 다수와 소통하는 시대를 산다. 즉 자신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소통을 한다는 것, 관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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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2.2023 청지기 2023. 2. 11. 18:00
수련회, 영혼에 참된 쉼 '잘 지내지?' '그럼 잘 지내지, 너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나 한동안 못 보던 사람에게 형식적으로 질문하고 듣게 되는 답이다. 잘 지내는 것이 무엇이 그렇게 중요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잘 지내는 것이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모양이다. 잘 지내는 것은 무엇일까?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1:2)" 영혼이 잘 되는 것~~!! 그것이 사실은 우리가 잘 지내는 것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영혼은 보이지 않기에 잘 지냄의 기준에서 늘 제외되고 항상 우리 육체의 잘 됨만을 생각하는 것이 일상이 된 듯도 하다. 학생들에게는 방학이란 쉼이 있고, 직장인들에게는 휴가라는 쉼의 기간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시간을 활용하여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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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52023 청지기 2023. 2. 4. 18:00
기도를 이루는 힘, 간절함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고백한 것은 '나는 연약한 자이며 아무것도 아닙니다'라는 것이다. 이 진실한 고백이 있기까지 사람마다 빠르게는 몇 주에서 몇 년의 시간 차이가 있지만, 이러한 고백을 하는 공통적인 심령의 요건은 간절함이다. 이러한 간절함은 예수님에 대한 첫사랑을 잃어버리지 않는 힘이 된다. 그리고 이 간절함은 어렵고 힘든 이 땅의 삶 속에서 하늘에 대한 소망을 지키게 한다. 성경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도 공통적으로 간절함을 가지고 있었다. 풍요로운 메소포타미아 문명 속에서 탄식하며 하나님을 갈구했던 아브라함이 그러했고, 둘째라는 운명을 거부하고 몸부림친 야곱이 그러했다. 남편의 다른 부인으로부터 받는 정신적인 고통 가운데 있던 한나가 그러했으며, 절박함 가운데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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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92023 청지기 2023. 1. 28. 18:00
사람의 길, 예수의 길 길을 잃고 헤맬 때 자연스레 이정표를 찾게 된다.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향하여 가야 할지를 한눈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인생도 복잡한 길과 같아서 정답이 없기 때문에 인생에서 헤매는 것이 정상이고, 시행착오를 거치게 된다. 그럼에도 인생의 이정표를 따라 올바른 길로 걸어가기를 모두가 소망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자신이 걷고 있는 길(인생)이 맞는 길인지 잘못된 길인지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당장 걷거나 뛰지 않으면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고, 당장 무언가 하지 않으면 소외된 것 같이 느끼기도 한다. 우리는 어딘가를 향해 늘 걸어가고 있고 항상 무언가로 분주하고 바쁜 일상을 살고 있다. 한참을 바쁘게 정신없이 살다 보면 문득 ‘내가 가고 있는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