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22.01.092022 청지기 2022. 1. 8. 14:25
내 살과 피를 먹으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라’고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의 많은 제자에게 말씀하셨을 때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라 하시니 식인종과 흡혈귀가 아니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너무나도 당연한 반응이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고 제자들은 마음에 걸림이 되어 수군거렸고, 그 중 상당한 이들은 다시는 예수님과 함께하지 않았다(요 6:66). 사람은 하루 세끼 음식을 먹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인간을 만드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것이고 음식을 통해 인간은 생명을 연장하며 매일을 살아간다. 그러한 인간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살과 피를 먹어야 영생한다고 말씀하셨다(요 6:54). 충격적인 말씀이었지만..
-
22.01.022022 청지기 2022. 1. 1. 19:19
사랑과 겸손으로 신실한 사람은 언제나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며 겸손한 자세로 모든 일에 임한다. 우리는 아무도 자기를 자랑할 수 없는 죄인이었기에 더욱더 그렇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은 자는 무릇 자기를 낮추며 섬기는 자이다. 이제 내 인생이 나의 것이 아님을 아는 자가 아직도 자기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며 다짐하고 고백했던 것이 나를 위해 살지 않고 주님을 의지하며 주의 말씀대로 살겠노라 하였는데 아직도 내 생각과 뜻이 앞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님의 사랑 안에 더 깊이 들어가지 못한 우리의 우매함과 어리석음에 있음을 돌이켜야 한다. 교회를 위해 자신의 피를 다 쏟으신 주님의 희생과 헌신을 우리는 다시 기억하고 내 마음에 깊이 새기자. 주님이 내게 맡기신 주..
-
21.12.262021 청지기 2021. 12. 25. 02:17
연말, 내게 주어진 시간 ‘벌써 일 년’이 또 지나간다. 지나간 것에 미련을 갖는 것이 부질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생각이 드는 것은 2021년을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계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 대학청년 영혼들만큼은 ‘또 이렇게 한 해가 지나가는구나.’ 이런 식의 자조적인 연말을 보내지 않기를 소망한다. 젊은 사람들은 인생을 얼마나 살게 될지에 대한 고민이나 걱정을 크게 하지 않는다. 영원까지는 아니어도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간의 소중함과 인생에 주어진 시간에 대한 계획과 실천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연말 때 만큼이라도 ‘내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관점에서 지내보기를 바란다.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
-
21.12.192021 청지기 2021. 12. 16. 13:55
성탄, 삼위 하나님의 비통 ‘벌써’라는 상투적인 말을 또 사용해야 하는 한 해의 마지막 즈음이다. 사람들은 한 해의 마지막이 되면 갖은 이유로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고, 연말과 성탄이라는 분위기를 살려서 모임을 주선하기도 한다. 연말은 언제나 들뜨고 설레는 시즌임은 분명하다. ‘로고스’로서 모든 것을 초월하실 수 있는 성삼위 하나님의 아들이 불편한 육체로 이 땅에 오셨을 때부터 예수님의 삶은 고통의 연속이셨다. 죽음을 피해 애굽으로 도망가셔야 했고(마 2:13), 아켈라오의 폭정이 두려워 나사렛으로 도망가셔야 했으며(마 2:22), 가난한 목수로서 이 세상에서 30년간 살아가셔야만 했다. 더욱이 이스라엘은 식민지 사회로서 로마에 고통받고 있었고, 세리들의 무자비한 동족에 대한 횡포가 만연했고, 종교..
-
21.12.122021 청지기 2021. 12. 11. 20:18
무엇을 위해 달려왔는가 이제 2021년 12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 현재 사회는 코로나로 인해 불안과 걱정이 가중되고 있다. 여기저기서 확진자들이 발생하고 있기에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무조건 안심할 수 없다. 나와 내 가족 그리고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영적으로 원수가 틈타지 못하도록 깨어 있도록 하자. 그리고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주위의 성도들이 있다면 우리는 주님의 사랑으로 위로하고 격려해 주도록 하자. 우리 중 누구도 혼자 남거나 절망과 낙담으로 포기해서는 안 되며 믿음 안에서 주님의 사랑과 은혜로 강건해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이 한해 우리는 무엇을 위해 달려왔는가를 뒤돌아보며 새로운 마음과 각오를 다짐했으면 한다. 나의 신앙과 믿음을 점검하며 내 삶을 주님께 맡기며 감사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
-
21.12.052021 청지기 2021. 12. 3. 18:55
변화를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 우리 성락교회는 새해를 미리 준비하는 의미로 12월에 인사 배치가 이루어진다. 이 시기에 맞춰 대학청년도 마찬가지로 사역자 인사이동이 이루어진다. 특별히 이번 2022년도에는 청년부가 대폭적인 조직개편이 이루어졌다. 많은 염려와 불편함이 있을 것이 예상됨에도 조직개편을 하는 이유는 잦은 등반을 없애고 한 목장에서 오랜 기간 양육 받고 성장하기 위함이다.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조차도 육체로 이 땅에 오셨을 때 숨을 쉬고 음식을 먹고, 잠을 자야 하는 등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대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작은 어려움과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누군가는 조직개편의 이유와 잦은 인사이동에 대해 볼멘소리를..
-
21.11.282021 청지기 2021. 11. 27. 21:39
믿음으로 고백하자!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은 자들이다. 그 사랑의 깊이와 크기와 넓이를 아는 자들은 주님께 자신을 드리며 헌신을 결심한다. 그러나 헌신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끊임없는 인격적인 사귐이 필요하다. 주님과 사귐이 깊어지지 않는 자는 한 번의 헌신은 가능하지만 계속적인 헌신은 힘들다. 자신의 물질과 마음, 시간을 드리는 것이 아깝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사람은 항상 자기를 위하는 마음이 지배적이기에 무엇인가 자기에게 이득이 되고 채워지지 않으면 그냥 포기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하나님과의 사랑도 이처럼 자기에게 뭔가 필요와 유익을 위해 나아왔지만, 자신에게 채워지는 것이 없다고 느껴지는 순간부터 점차 식게 된다. 우리가 주의하고 깨어 있어야 할 것이 이것이다. 본질적으로 우리의 ..
-
21.11.212021 청지기 2021. 11. 18. 17:03
인사 한마디 잘 지냈냐는 한마디 인사 보고 싶고 그리운 영혼들이 해가 거듭될수록 많아지는 것은 언제나 떠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떠나는 이유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떠나는 영혼들을 향한 마음은 너무나도 단순하게도 그저 눈물겹다. 여러 이유로 교회와 복음을 떠나는 사람들, 하나님을 오해하고 불신하며 사람으로 인하여 시험 들고, 갖은 이유로 영혼들이 떠날 때마다 언제나 마음 한구석이 시리도록 아프고 괴로운 것은 비단 주님뿐만은 아니었으리라. 우리 하나님도 인간으로 인하여 힘들어하시고 아파하셨지만, 사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마침내 당신의 아들을 보내시기까지 우리 인간을 사랑하셨다.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이 우리 안에도 살아있어서 영혼들이 떠날 때 그저 아쉬워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